MC몽 “나약한 겁쟁이지만 비겁한 거짓말쟁이 아냐”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가수 MC몽(본명 신동현)이 고의 발치로 병역을 기피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데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MC몽은 28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형사법정 519호에서 열린 위계공무집행방해혐의 6차 공판 최후 진술을 통해 “나약한 겁쟁이일지언정 비겁한 거짓말쟁이는 아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MC몽은 “많은 사람들이 ‘너 왜 네가 잘 났다고 우기느냐. 그냥 잘 못 했다고 하고 군대 다녀와서 다시 좋은 노래 부르라’고 하지만 제가 법정에 선 것은 돈을 벌고 인기를 얻고 싶어서가 아니다.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그는 “단 한 번도 치사한 병역 비리를 위해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며 “이번 사건이 처음 터졌을 때 살기 힘들 정도였다. 이런 상황 자체가 싫다”고 밝혔다.

 

그러나 MC몽은 “입영을 연기한 부분은 당초 불법인 줄 몰랐지만 변명하지 않겠다”며 출국 대기와 국가 자격증 시험 응시 등을 이유로 총 여섯 차례 입영을 연기한 혐의를 인정했다.

 

이날 검찰은 “입영 연기 사유를 알고 있었고 상대가 좋지 않은 치아를 고의로 방치했다”며 MC몽에 대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한편 MC몽에 대한 최종 공판은 내달 1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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