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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다롄시, 중국판 '실리콘 밸리'로 변신…투자 외국기업 혜택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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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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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다롄시, 중국판 '실리콘 밸리'로 변신…투자 외국기업 혜택도 추진

(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중국 동북지방 경제 거점 도시 다롄(大連)이 중국판 '실리콘 밸리' 로 변신한다.

 

다롄시는 28일 외신 기자 초청 홍보 설명회를 열어 다롄시 간징쯔(甘井子)구 일대에 생태과학기술혁신도시를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전체 개발 면적이 65㎢에 달해 중국 내 건설 중인 첨단산업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날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생태과학기술혁신도시는 첨단기술 연구개발센터, 과학기술서비스 산업, 금융 산업, 친환경 첨단산업을 유치해 미국 실리콘 밸리나 한국 대덕연구단지에 버금가는 단지로 건설할 계획이다.

 

특히 다롄시는 생태과학 단지답게 개발 예정지 내 산림을 최대한 보존해 녹지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 혁신 도시는 다롄 공항에서 5㎞, 고속철도 역에서 12㎞ 거리며, 도심에서 불과 13㎞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1차 개발 예정지인 1.35㎢ 규모의 허브 센터를 5년 내 완공하고 연차적으로 추가 개발한다.

 

이 가운데 2009년 기반시설에 착수한 15만㎡ 규모 오피스텔 타운이 오는 9월 완공되며 5성급호텔과 상업용 빌딩, 유럽 국제학교, 첨단 의료시설 등이 들어서는 150만㎡의 상업 센터가 2012년까지 완공된다.

 

리완차이(李萬才) 다롄 시장은 이례적으로 직접 추진단장을 맡았고, 혁신도시에 투자하는 외국기업에 최고 우대 혜택을 주기로 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외국 기업들의 관심도 높다. 지금까지 150여 개 외국 기업들이 혁신도시 입주나 투자를 위해 다롄을 방문했으며 이 가운데 70% 업체가 다롄시와 투자 상담을 벌이고 있다.

 

랴오닝(遼寧)성도 지난해 4월 이 혁신도시를 랴오닝연해경제벨트 건설 프로젝트의 중점 사업으로 지정, 같은 해 11월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국가 첨단기술 서비스산업기지'로 명명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도 하고 있다.

 

다롄시는 다음 달 18일 서울을 시작으로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대규모 투자 설명회를 열어 외자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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