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출 큰 폭으로 감소, 기업대출 증가세

  • 부동산대출 이익 창출 어려워져 대체 대상 찾아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이 지급준비율을 한차례 인상한 데 이어 4월에 재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형 은행들은 부동산 대출 규모를 줄이고 대신 기업대출을 늘리고 나섰다.

민생은행(民生銀行, 600016.SH) 관계자에 따르면, 신용대출 한도 제한과 부동산대출의 대출기간이 기타 대출에 비해 길어지면서 수익이 감소하고 있으나, 중소기업 대출은 이자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대출기간도 2년 미만이기 때문에 대다수 은행이 중소기업 대출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이유로 말미암아 중국의 대부분 상업 은행은 주요 대출 대상을 부동산에서 중소기업으로 바꾸고 있는 추세이다.

민생은행은 지난 6개월간 광저우(廣州), 션전(深圳), 동관(東莞) 등 주삼각(珠三角)지대의 부동산대출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있으며 동시에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리고 있다.

이밖에도 선전발전은행(深圳發展銀行, 000001.SZ), 싱예은행(興業銀行, 601166.SH), 자오상은행(招商銀行, 600036.SH) 광다은행(光大銀行, 601818.SH) 등 대다수 주주제 상업은행도 부동산대출을 대체할 기타 대출 대상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다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중앙은행이 대출한도를 제한하는 동시에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있어 많은 상업은행이 중소기업 대출을 선호하고 있다.

(베이징= 이화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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