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설 베트남 하수처리시설 공사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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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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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민·관 협력이 베트남 715억원 규모의 하수처리시설 공사 착공이라는 결실을 얻었다.
 
환경부는 29일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국내 환경기업 해외진출 지원 정책(官)과 코오롱건설의 수처리 분야 기술력(民)의 체계적인 민·관 콤비가 715억원 규모의 베트남 빈증성 하수처리시설 공사 착공이라는 결실을 거뒀다”고 밝혔다.
 
코오롱건설은 29일 오전 8시 베트남 빈증성 하수처리시설 공사 착공식에서 베트남 정부, 일본 국제협력기구(JICA : Japan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첫 삽을 떴다.
 
이 사업은 일본 국제협력기구(JICA)의 국제 공적개발원조(ODA) 자금 약 715억원을 일본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베트남 빈증성 남부 지역에 하수처리시설(1만7650㎥/day), 펌프장(3.48㎥/min) 및 하수관거를 설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란 개도국의 경제사회발전을 위해 개도국(또는 국제기구)에 공여하는 증여(Grant) 및 양허성차관을 말한다.
 
우리 정부는 세계적인 수처리 기술력을 갖고 있는 코오롱건설과 함께 베트남 정부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베트남 중앙정부와 사업 발주처를 대상으로 현지에서 직접 발로 뛰는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벌여왔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실시된 국제 경쟁 입찰에서 프랑스(OTV 컨소시움), 일본(히다찌 컨소시움) 등 세계적인 수처리 분야 전문기업들을 제치고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사업 발주기관인 베트남 빈증 상하수도 공사 관계자는 “향후 베트남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대규모 후속 사업에 대해서도 한국 기업의 참여를 희망하며, 한국 환경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외 사업 설명회 및 상담회(글로벌 그린파트너십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등 양국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환경산업팀 박연재 팀장은 “금번 베트남 하수처리시설 공사 착공은 물산업 중 하수처리 분야라는 진정한 의미의 환경산업 해외진출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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