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한센인, 일본돕기 747만원 모금

국립소록도병원에 입원 중인 한센인들이 최근 일본인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펼쳐 총 747만5000원을 모금했다.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국립소록도병원은 병원에 입원 중인 한센인들이 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인들을 돕기 위해 747만5000원을 모금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모금액은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한센인권변호단을 통해 일본후생노동성에 기탁될 예정이다.

현재 소록도에는 600여명의 한센인이 요양과 치료를 받고 있다.

김명호 국립소록도병원 원생대표는 “소록도는 일제 강점기에 한센인들이 강제로 수용돼 강제노역과 가혹행위를 당한 아픈 역사의 현장이지만 지진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모금 활동을 전개했다”며 “재해로 인해 희생된 모든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조속한 복구를 기원한다”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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