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예래중에 조성중인 휴양형 주거단지 조감도. |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7대 핵심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휴양형 주거단지 조성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JDC는 버자야 그룹이 346억원을 휴양형 주거단지 사업을 벌이는 버자야 제주리조트(주)의 자본금으로 추가 출자했다고 28일 밝혔다.
버자야 제주리조트는 지난 2008년 8월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과 JDC가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을 위해 자본금 300억원으로 시작한 법인이다. 당시 투자금 비율은 JDC 19%, 버자야 81%였다.
앞으로 버자야그룹은 오는 5월과 7월에도 추가 증자를 실시해 제주리조트의 자본금을 1500억원으로 높일 예정이다.
이번 추가 증자로 인해 한동안 투자자본이 유입되지 않아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할 것이란 우려를 씻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JDC 김용익 미래전략실장은 “휴양형주거단지에 유입된 외국인직접투자(FDI) 금액은 주주대여금을 포함해 모두 800억원”이라며 “이는 국내 관광사업의 외자유치 금액 중 사상 최대 규모”라고 소개했다.
김 실장은 또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버자야그룹의 사업추진 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는 휴양형주거단지 프로젝트 자체의 대외신인도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양형 주거단지는 말레이시아 버자야제주리조트가 1조 7981억원을 투자해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74만4000㎡에 세계적 브랜드의 호텔, 콘도미니엄, 의료보양시설, 쇼핑몰, 카지노 등을 짓는 사업이다.
지난 2009년 11월 제주에선 처음으로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받아 법인세 감면 등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JDC는 올해 말까지 부지조성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JDC는 외국인직접투자 확대를 위해 휴양형 주거단지 투자사업 인허가 지원, 분양, 마케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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