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중동·북아프리카 시장 긴급점검 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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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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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대체시장으로 사우디, 러시아 등 11개 신흥시장 제시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KOTRA는 중동사태에 따른 대체시장 발굴을 위해 ‘중동·북아프리카시장 긴급 점검설명회’를 29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중동사태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한 UAE, 이집트, 요르단, 알제리 등 현지 KBC 센터장이 급거 입국해 중동 시장점검 및 사태 이후 진출 유망분야에 대한 소개와 함께 국내외 중동 전문가 및 민간기업 연사들의 발표가 있었는데, 200여명의 중소기업이 참가해 중동사태 이후 대체 시장기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연사로 나선 오응천 중동·북아프리카 총괄KBC 센터장은 “중동사태 이후 단기적으로는 투자, 수입규모 위축이 예상되지만 각국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생필품 보조금 무상지급, 임금인상 등 민생안정책을 내놓고 있어 소비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긴급 공공프로젝트 조기시행 등으로 기자재 수출 등 우리기업의 진출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의료·교육·교통 등 민생 복지 직결 분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기창 암만KBC 센터장, 노철 카이로KBC 센터장도 중동시장이 현재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지만 시장이 안정되면 성장잠재력이 높은 유망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중동시장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KOTRA는 설명회 참가기업들에게 최근 발간한 ‘위기의 리비아, 대체시장을 잡아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배포해 대체 수출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참가기업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이 보고서에는 우리 중소기업의 對리비아 수출품목 중 건설중장비, 변압기, 자동차 부품, 밸브, 축전지, 산업용 기계 등 16개 주요품목(수출비중 21%)을 대상으로 전세계 KBC로부터 조사한 유망 대체수출시장이 소개되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 11개국이 유망시장으로 제시되어 있는데 리비아 등 중동사태 악화로 수출길이 막막해진 기업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KOTRA는 對리비아 수출 3대품목 중 하나인 건설중장비의 경우 대형프로젝트 발주로 호황이 예상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 특수로 각종 인프라건설이 활발히 진행중인 브라질을 유망시장으로 꼽았다. 이외에 對리비아 주요 수출유망품목인 변압기는 송배전설비 수요가 증가세에 있는 UAE, 러시아 시장이 유망한 것으로 조사되었고 자동차부품은 인도, 멕시코시장이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의 세부 내용은 KOTRA 해외시장정보 사이트인 Global Window(www.globalwindow.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곽동운 KOTRA 정보컨설팅본부장은 “이번 설명회는 중동시장에 수출을 하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들에게 정확한 시장상황을 전달함으로써 혼선을 방지함과 동시에 주요 수출품목을 중심으로 11개 대체시장을 제시함으로써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들에게 수출활로를 찾아 주려는 데 목적이 있다”며 “중동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중소 수출기업의 피해가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대체 마케팅을 추진해 수출선 다각화, 원부자재 처리 등을 통해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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