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9일 “2008년 MB 정부 국정과제로 ‘환경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수립하고,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환경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 결과 정부예산 투자 대비 1200%에 달하는 수출·수주 성과를 달성했다”며 “지난 2년간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위해 국고 174억원을 지원한 결과 2101억원의 수출성과를 달성함으로써 환경산업이 새로운 유망 수출 종목임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개도국 마스터플랜수립 지원’에 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5억6000만원의, ‘해외환경프로젝트타당성조사’에 31억4000만원을 투입해 170억6000만원의 수출성과를 올렸다.
해외마케팅지원에는 4억8000만원을 투입해 526억2000만원의 수출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주요 수출대상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동 43%, 선진국(G8) 18%, 중국 14%, 아프리카 8% 등의 순이었다.
하폐수처리시설, 대기방지시설, 바이오매스발전 사업 등에서 우리기업의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환경시장을 살펴보면 환경기업의 연간 총 매출규모는 2009년 기준 44조원으로 2005년 대비 1.8배 증가했고 매년 15%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환경산업 수출액은 2009년 기준 2조5000억원으로 타 산업에 비해 아직은 미약한 수준이나, 최근 5년간 연평균 26.2%의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환경부 환경산업팀 박연재 팀장은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국내 환경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정부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금이 녹색수출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적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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