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이 29일 발표한 ‘국민 일일 시간활동 양상에 따른 개인노출평가 연구’ 결과에 따르면 퇴근 이후 주로 이용하는 시설의 실내 공기오염 노출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6시~오후 11시에 실내공기 중 미세먼지(PM2.5),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포름알데히드(HCHO)의 농도를 측정한 결과, 식당, 술집, 카페, 당구장, PC방, 노래방 실내의 공기 중 PM2.5 농도는 평균 363.0㎍/㎥, 벤젠은 8.8㎍/㎥, HCHO는 76.8㎍/㎥로 주택실내에 비해 각각 약 5배, 2배, 1.5배 높게 나타났다.
술집 등 실내에서의 PM2.5농도(363.0㎍/㎥)의 경우 실외의 44.8㎍/㎥보다 약 8배 높아 환기, 금연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소환경의 오염도와 활동시간을 적용한 결과 퇴근 후 기타실내에서 활동 후 귀가하는 사무직 근로자는 직장실내 농도가 전체 노출량의 33.1%를 기여했지만 기타실내 농도는 25.9%로 약 1시간 이하의 짧은 체류시간에 비해 매우 높았다.
벤젠의 개인노출 농도는 기타실내에서 활동 후 귀가하는 근로자 3.64㎍/㎥, 전업주부 3.34㎍/㎥, 퇴근 후 바로 귀가하는 사무직 근로자 3.20㎍/㎥, 대학생 3.11㎍/㎥로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이 연구에선 우리나라 사람들을 시·공간적으로 활동이 유사한 집단(이하, 유사 시간활동 그룹)으로 분류해 2004년 통계청의 전국 만 10세 이상 3만1634명(평일 1만9025명, 주말 1만2609명)에 대한 생활시간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한편, 동영상 자료를 제작해 ‘환경보건포탈(http://nceh.nier.go.kr)’사이트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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