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이지훈 사무관이 5년 연속 200km 완주기록을 세운 뒤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5분짜리 토막잠을 자며 200km를 달린 철인 공무원이 화제다.
주인공은 제주도 스마트그리드과 이지훈 사무관. 그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열린 ‘제10회 제주국제울트라마라톤대회’ 도일주 200km 경기에 도전해 완주했다.
제한시간 32시간을 불과 25초 남겨둔 31시간 59분 35초. 버스정류장서 5분짜리 토막잠을 두 번만 자며 세운 기록이다. 5년 연속 완주라는 기록도 거뒀다.
200km 경기는 10km를 1시간 30분 내로 유지해야 완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철인중의 철인으로 꼽힌다.
그는 기록수립만 염두에 두지도 않았다. 세계7대자연경관과 제주 스마트그리드 홍보문구를 가슴과 등에 달고 뛰었다. 제주전역을 돌며 홍보맨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이지훈 사무관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는 것은 제주만의 문제가 아닌 한국의 국격을 높이는 일”이라며 “조금이나마 홍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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