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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물질 관련 알아야 할 상식과 주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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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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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에 따른 방사성 물질 유출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28일 우리나라에서도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 확인된 양이 매우 작아 건강과 환경에는 거의 영향이 없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방사성 요오드의 공식 명칭은 ‘요오드-131’이다. 미역·다시마 등 해조류에 많이 포함된 일반 요오드는 ‘요오드-127’이다.

요오드-131은 요오드-127의 동위원소로 양자의 수는 같으나 질량의 수가 다르다.

일반 요오드는 오히려 몸에 유익한 영향을 미치지만 우라늄·플루토늄 등이 핵분열할 때 생성되는 요오드-131은 방사성 물질을 배출해 몸에 악영향을 미친다.

요오드-131은 대부분 호흡을 통해 몸 안으로 들어와 목 밑에 위치한 갑상선에 모인다.

요오드는 갑상선 세포와 잘 결합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갑상선에 결합한 방사성 요오드는 감마선이나 베타선을 방출하고 이 때문에 몸 속 장기가 방사성 물질에 노출된다.

따라서 갑상선이 방사성 요오드와 결합하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해 24시간 전 안정화요오드(KI)를 섭취해 갑상선을 미리 요오드로 포화시키는 예방책을 사용한다.

방사성요오드를 직접 흡입한 뒤에라도 최소 15분 안에 안정화요오드를 투여하면 90% 이상, 6시간 내 투여하면 50% 정도의 방어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제원자력사고등급(INES) 기준 5등급의 비상사태에 대비, 13만명분의 갑상선 보호제, 즉 KI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KI를 과다 섭취하면 피부 발진, 침샘 부종(붓는 것)이나 염증, 요오드 중독증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는만큼 유의해야한다.

방사능 해독을 위한 섭취 권고량과 요오드의 영양학적 권고량은 완전히 다르다.

의약품인 KI의 처방은 50∼5000mSv(밀리시버트) 정도의 많은 양의 피폭이 예상될 경우, 이에 따른 위험보다 KI의 부작용을 감수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될 때 이뤄진다.

이 정도의 피폭 위험이 없다면 식품의 경우 요오드 과다섭취에 따른 갑상선 중독증 등을 감안, 성인의 경우 하루 2.4㎎이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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