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카드-제조사, NFC 활성화 위해 뭉쳤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근접통신(NFC)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모바일 결제를 위해 이동통신사, 카드사, 제조업체 등이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NFC 관련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NFC 기반 모바일 스마트 라이프 서비스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NFC는 스마트 단말기간 약 10cm 이내의 거리에서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무선통신 기술로 오는 2014년 관련 시장이 총 1조1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방통위는 애플,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스마트폰 시장에 이어 NFC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NFC 관련 인프라와 추진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이번 활성화 계획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통위는 ‘스마트 모바일 NFC 서비스 선도 국가 구현’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모바일 스마트 라이프 서비스 기반 조성 △모바일 스마트 라이프 응용서비스 발굴 및 보급 촉진 △차세대 모바일 결제 및 응용서비스 시장 선도 등 3대 분야 9개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스마트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인프라 구축 및 응용서비스 모델 발굴, 관리, 기술 지원 등을 전반적으로 추진할 NFC협의체인 ‘그랜드 NFC 코리아 연합체’를 구성, 운영해 스마트 모바일 결제 공동 인프라망 전국 확산에 나선다.

여기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하나SK카드, BC카드, 신한카드, 마스터카드, 국민카드 등 카드사,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유비벨록스, KEBT, 엠텍비젼, 쓰리에이로직스 등 제조업체가 참여한다.

다날, 모빌리언스, KCP, 갤럭시아 등 통신과금서비스제공자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통신기술협회(TTA), 인터넷기업협회, 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 등도 동참한다.

방통위는 NFC 기능 탑재 단말기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제조사와 협의해 신규 출시되는 단말기에는 NFC 기능을 탑재하도록 권고하고, 기존 단말기에는 스티커 및 휴대폰 고리, 배터리 케이스 등 다양한 방식을 강구해서 NFC 기능이 구현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작·권고할 계획이다.

또한 모바일 단말기간 전자결제 서비스 이용 기반 조성을 위해 NFC 기반의 모바일 단말기간 결제 서비스 모델 개발 등을 통해 영세 판매상 등을 대상으로 한 시범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차세대 모바일 결제 및 응용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모바일 기기 도난·분실에 의한 개인 정보 유출, 불법적인 자료 접근 등을 방지하는 단말 보안 플랫폼 기술 등 안전한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위한 보안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스마트폰에 다양한 결제 정보 및 ID 정보, 인증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개인정보를 이용해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며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NFC 기반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중소업체들의 NFC 결제기, 단말기 등 호환성 확보 및 서비스 성능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앞서 사전점검(Pre-test)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도 구축할 방침이다.

방통위는 NFC 기반 서비스는 향후 5년간 1조34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 3,475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5707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NFC 기반 모바일 스마트 라이프 서비스 관련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라 우리나라 사업자들의 기술 경쟁력을 잘 활용하고, 응용서비스 경험을 먼저 쌓는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