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라 발표한 재정보고서에 따르면 페트로차이나(中石油), 시노펙(中石化), 중국해양석유(中海油) 등 3대 석유메이저는 지난해 매일 7억3000위안씩 이익을 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가 29일 보도했다.
페트로차이나는 지난해 1398억위안, 시노펙은 707억위안, 중국해양석유는 544억위안씩의 이익을 각각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페트로차이나와 시노펙은 지난해 법규를 위반해가며 경유가격을 폭등시킨 사실이 드러났었다.
이같은 대규모 흑자는 네티즌들의 강렬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한 네티즌은 “전 중국인민들이 매일 그들에게 아무 대가없이 0.6위안씩 바친 것과 다름없다”며 질타했고 “3대 메이저의 대규모 흑자가 좋은 소식인지 나쁜 소식인지, 웃어야 할지 화를 내야할지 모르겠다”는 탄식도 터져나왔다.
또한 “국유기업인 3대 메이저가 지난해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휘발유가격을 똑같이 올려대야 했는가”라는 비아냥도 있었고 “물가고통을 뒤로한 채 챙긴 막대한 이익을 어디에 쓸 건지 반드시 지켜보겠다”는 매서운 반응도 있었다.
한편 지난해 11월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해 경유가격을 폭등시킨 기업으로 페트로차이나와 시노펙을 포함한 8개업체를 공개했었다. 이 업체들은 지난해 일부지역에서 멋대로 도매가격을 올려서 경유를 판매하는 식으로 시장질서를 교란했고 경유가격 급등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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