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평창동계올림픽유치특위 고문을 맡고 있는 박 전 대표는 이날 강릉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올림픽유치특위 회의에 참석, “마음이 하나로 뭉쳤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민주당도 동계올림픽 유치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반문하며 박 전 대표의 이번 강원도 행이 4.27 재보선을 위한 지원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박 전 대표는 “강원도민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서면서 무엇보다 크게 얻은 것이라면 150만 강원도민의 뜻과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는 것”이라며 “강원도의 꿈은 대한민국의 꿈이고, 우리 한나라당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한나라당과 박 의원이 대놓고 강원지사 선거운동을 한다고 말하지 못할 정도로 자신이 없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박 전 대표의 강원도 행이 재보선을 위한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한나라당과 박 전 대표는 이번 강원도 행이 올림픽 유치를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 전 대표의 행보가 이번 재보선을 앞둔 한나라당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회의장에 입장하며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과 관련, “정부가 30일 신공항 입지선정을 위한 평가결과를 발표하면 입장을 밝히겠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여 향후 입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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