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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캐비아, 국내 양식 캐비아 한국-일본 동시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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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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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m가 넘는 심해와 담수를 오가며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철갑상어의 알인 ‘캐비아(Caviar)’가 국내 대량 양식에 성공해 벌써부터 미식가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캐비아는 맛보기를 원하는 사람은 많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거위간’, ‘송로버섯’과 더불어 세계 3대 진미로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캐비아는 국내 양식이 불가능해 러시아, 이란 등지로부터 대량수입에 의존해 값과 품질 면에서 뒤떨어졌다. 하지만 이제 충주남한강 천혜의 청정어장에서 철갑상어 알을 안정적으로 대량 증식하는데 성공해 싱싱한 캐비아를 맛볼 수 있게 됐다.

일반인들도 ‘상어의 알’이라는 신비함과 희소가치, 또 가격이 비싸 그동안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블랙캐비아(대표 최윤호)가 품질 좋은 캐비아를 산지에서 직접 천일염으로 염장 가공해 국내 백화점과 호텔 등지에 납품하고 있다.

기존에 국내 시판되고 있는 수입산 캐비아는 1년 이상 유통기한 때문에 고염분과 방부제 첨가로 고유의 맛을 느끼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국내 대량 증식에 성공함으로써 캐비아는 ‘신의 음식’, ‘부의 상징’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 정직한 가격으로 대중화를 선언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 서식하고 있는 철갑상어는 최대한 상어의 몸을 해치지 않는 지속가능기술을 사용해 1998년 UN이 제정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무역에 관한 협약’을 지킬 수 있어 어종보호, 국제협약 준수는 물론 환경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캐비아는 비타민, 단백질, 미네랄이 풍부하고 DHA, EPA를 다량함유하고 있어 혈액순환 및 두뇌발달에 좋다. 그래서 입보다 머리나 마음이 먼저 좋아하는 음식으로 유명하다.

특히 캐비아 특유의 향과 담백한 맛이 뛰어나고 칼로리가 낮아 스태미나 음식으로 젊은 층은 물론 노약자들에게도 인기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지에서는 최고의 보양식으로 통한다.

이번에 일본과 한국에서 동시 론칭하는 캐비아는 골드, 블랙 라벨별로 벨루가, 오세트라, 세브루가로 포장을 구분했다. VIP를 위한 선물세트도 마련돼 있다. 블랙캐비아는 앞으로 유럽 등 해외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비아는 주로 스파클링 와인(샴페인)이나 화이트와인과 함께 멜바토스트나 크래커, 아보카도에 곁들이면 훌륭한 와인파티 음식으로 또 카나페, 샌드위치 재료로도 제격이라고 한다.

국내 캐비아 보급의 선두두자로 일컬어지는 최윤호 블랙캐비아 대표는 “캐비아는 최고급 요리로도 정평이 나 있지만, 일반적인 요리에도 적절하게 첨가하면 최상의 쿡, 최고의 쿠커가 될 수 있다”고 귀뜸했다.
문의 02-501-3380, 010-3298-3298 또는 홈페이지 www.blaccaviar.com 참고.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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