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2시 평가위원회 심사결과를 보고받은 뒤 2시30분부터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정부의 최종 방침을 결정한다.
김 총리는 이어 3시30분께 이명박 대통령에게 회의 내용을 보고한 뒤 5시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정부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정부의 공식 입장표명에 앞서 박창호 입지평가위원장은 오후 3시30분 국토부에서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유성식 총리실 공보실장은 "김 총리가 이 대통령에게 관계장관 회의를 보고하면 대통령이 재가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리실은 동남권 신공항 입지평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김 총리가 대외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는 등 이날 오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총리실은 신공항 유치를 둘러싸고 지역 간 갈등이 극에 달했던 만큼 정부의 결정 발표 이후의 민심 수습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조율을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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