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유럽계 기업은 현재 전 세계 15개국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75개국 이상의 해외 영업망을 보유한 세계적인 전기솔루션기업으로 지난해 약 2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선박, 태양광, 풍력, STATCOM, 발전기, 기타 운송용 인버터 및 컨버터 제작에 강점이 있으며, 향후 이 사업부분에서 삼화콘덴서의 신제품 DC-LINK 커패시터가 사용될 예정이다.
DC-LINK 커패시터는 인버터나 컨버터 안에서 DC 전력과 AC 전력이 상호 원활히 교환되도록 한다. 인버터 및 컨버터는 전기자동차를 시작으로 모든 운송수단과 에너지장치, 전기 산업분야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어 향후 시장 확대가 더욱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삼화콘덴서는 지난 2005년 한국전기연구원과 자동차용 DC-LINK 커패시터 연구개발을 시작한 후, 2008년 연구개발을 완료하였으나 그동안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가 지연되며 대체시장으로 눈을 돌린 결과 이번과 같은 성과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또 기술적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며 작년 연말부터 글로벌 태양광 인버터 전문기업에도 DC-LINK 커패시터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향후 고속철도용 및 전기자동차용 인버터 시장 진입을 위해서도 연구개발과 시장개척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화콘덴서는 지난번 대규모 시리아 전력청 납품에 이어 신제품인 DC-LINK CAPACITOR(일명 하이브리드 콘덴서)까지 해외시장에 진입시키는 쾌거를 이루어 내는 등 최근 중전기사업부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작년 매출 20% 성장한 중전기사업부는 올해 매출규모가 5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화콘덴서그룹 오영주 회장은 “이번 신제품의 유럽시장 대규모 공급계약은 당사의 우수한 R&D 성과가 인정받은 것으로 전 임직원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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