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최근 소형 주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분양 시장에서도 소형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교통·기반시설 등이 잘 갖춰진 택지개발지구에서도 소형아파트가 대규모로 나올 예정이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김포한강신도시에는 대우건설과 반도건설이 분양 준비 중이다. Aa-10블록에 들어서는 '푸르지오'아파트는 총 812가구 규모로 59㎡(이하 전용면적) 단일형으로 구성됐다.
모담산과 접해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주변지역이 단독주택으로 개발돼 뛰어난 조망권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48번 국도와 김포IC가 가까워 수도권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김포 고속화도로가 6월에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Aa-09블록에는 반도건설이 '반도유보라2차'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총 1498가구 모두 일반에 공급되며 59㎡ 소형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6월 개통예정인 김포한강로가 가까이에 위치하며 인근 중심상업지구에 조성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국제도시 조성을 목표로 개발 중인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RC3블록)에는 포스코건설이 '송도더샵 그린스퀘어'를 선보인다. 총 1516가구의 대단지로 64~125㎡로 구성된다. 특히 64㎡는 송도국제도시에선 처음으로 분양되는 주택형이다. 축구장 2.5배 크기의 중앙 오픈 공간이 조성되며 동간거리를 최대 180m까지 확보해 쾌적한 생활환경과 개방성을 확보했다.
부산권 최대 택지지구인 경남 양산 물금지구 29블록에는 반도건설이 '반도유보라2차' 아파트 631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4~27층 규모의 판상형과 타워형 건물로 이뤄져 있으며 7개 동 규모에 63~84㎡의 중소형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충남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위치한 내포신도시에서는 롯데건설이 신규 물량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내포신도시는 2012년 말 충남도청 이전이 예정된 곳으로 총 면적 995만㎡에 인구 10만명(3만8500가구)을 목표로 하는 택지지구다.
내포신도시 RM-12블록에 들어서는 롯데캐슬은 지하2층~지상20층 12개동 규모로 70~84㎡로 구성된다. 이전할 충남도청과 가깝고 초ㆍ중ㆍ고교가 인접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그 밖에도 홍예공원ㆍ충남보건환경연구원(예정), 의료, 복지 문화센터(예정), 상업지역 등도 가까이 있어 생활편의시설이 탁월한 편이다.
부동산1번지 조민이 팀장은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층 위주로 재편되면서 소형아파트의 가격 상승폭이 대형에 비해 높게 나타날 정도"라며 "특히 최근 임대시장에서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사례가 늘면서 임대 수요층이 두터운 소형 아파트는 수익형 부동산으로써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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