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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수원·의정부서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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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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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팔달9구역과 의정부 중앙2구역 재개발 수주전 치열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다음달 경기도 수원과 의정부에서 대형 재개발 사업 수주전을 벌인다.

공공관리자제도 도입 이후 서울지역 정비사업 발주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핵심 지역에서 모처럼 벌어지는 수주전이라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에서는 수원 115-8구역(팔달8구역)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다. 팔달구 매교동 209-14번지 일대 22만㎡에 아파트 3441가구 등을 짓는 것으로 예상 공사금액은 6000억원에 이른다.

팔달8구역은 현대·대우건설 컨소시엄과 대림·롯데건설 컨소시엄이 맞대결을 펼치고 있으며 다음달 16일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제안조건은 3.3㎡당 공사비가 현대 컨소시엄 368만9000원, 대림 컨소시엄 375만원이다. 가구당 이주비는 현대 컨소시엄이 기본 1억5000만원과 유이자 5000만원 대여, 대림 컨소시엄이 기본 1억6000만원에 담보범위 내 추가 대여 등이다. 이사비용은 현대 컨소시엄이 무상 1000만원과 무이자 대여 2000만원, 대림 컨소시엄이 무상 1000만원과 무이자 대여 1000만원이다.

수원팔달8구역은 대우건설이 오래전부터 공을 들여온 사업장인데다 제안조건도 대림 컨소시엄보다 다소 유리해 수주전에서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

수원에서는 팔달8구역 외에도 115-6구역(팔달6구역)을 비롯해 113-12구역, 115-11구역 등이 속속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돼 있어 건설사들간 재개발 수주전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의정부에서도 같은 날 중앙생활권2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린다. 의정부동 300번지 일대 13만㎡에 2150가구 등을 새로 짓는 사업으로 예상 공사 금액이 4000억원에 이른다.

GS건설 컨소시엄(롯데·두산건설)과 삼성물산 컨소시엄(한화·현대엠코), 대림·동부건설 컨소시엄이 경쟁을 하고 있다.

제안조건은 3.3㎡당 공사비가 GS 컨소시엄 387만4000원, 삼성 컨소시엄 398만6000원, 대림 컨소시엄 391만2000원 등이다.

가구당 이주비는 1억5000만원으로 같다. 이사비용은 GS 컨소시엄 4000만원(무상 1500만원, 무이자 대여 2500만원), 삼성 컨소시엄 2500만원(무상 500만원, 무이자 대여 2000만원), 대림 컨소시엄 3500만원(무상 1500만원, 무이자 2000만원) 등으로 GS 컨소시엄이 조건에서는 다소 앞서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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