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이 지난 2006년 4월 ‘보아오 포럼’에 처음 참석했던 점을 감안하면 6년 연속 참석이다.
보아오 포럼은 매년 4월 중국 하이난성 충하이시의 보아오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지역경제 포럼으로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을 지향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제1차 연차총회를시작으로 올해 10년이 됐다.
횟수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도 아시아에 관심이 있는 외부 인사들로 확대되고 있어 전세계 유력인사들을 만나 교류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주요 비즈니스의 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업계에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이 G2국가로 등극할 정도로 세계 정치.경제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행사의 중요도 한층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이 보아오 포럼을 통해)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 및 경제 전문가들과 자원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보아오 포럼 참석을 최 회장이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자원부국 경영’의 연속선상에서 이해해 달라는 것이다. 실제로 최 회장은 보아오 포럼 참석에 앞서
올 초 설 연휴도 잊은 채 남미와 호주 등 지구 동쪽편에서 자원경영에 나선 최태원 회장이 이번에는 지구 서쪽편인 중동에서 자원경영 2라운드에 나서게 된 것이다. 다음 달 다음달 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터키 등 중동을 방문해 자원협력에 나섰다.
Sk 관계자는 “이번 중동 출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와 SABIC, 쿠웨이트 페트롤리움(KPC) 등 메이저 석유회사의 CEO들과 만나 자원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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