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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분석기관들, 수돗물 분석기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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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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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국내 방사성 물질 확산 우려가 높아지면서 수돗물에 대한 분석의뢰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방사성 물질을 분석하는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이 최소 분석기준을 마련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과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방사성 요오드 및 세슘 등 분석 실무자들은 30일 오후 KINS에서 회의를 갖고 수돗물 분석의뢰가 쇄도, 업무가 급증하더라도 방사성 요오드의 경우 1Bq(베크렐)/ℓ, 방사성 세슘의 경우 2Bq/ℓ 수준까지 검출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분석키로 합의했다.

이 같은 수치는 매일 물 2ℓ를 1년간 마실 때 일반인의 연간 허용 방사선량인 1mSv에 도달하는 섭취제한수치의 100분의 1 수준이다.

윤주용 KINS 생활환경방사능평가실장은 “분석시간이 길수록 더 미세한 결과가 나오는데 아무리 바쁘더라도 짧은 시간 분석한 뒤 ‘불검출’ 판정을 내려서는 안되며 합의된 기준을 만족하려면 대략 2000초 동안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분석업무가 급증할 경우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장비를 공동 활용, 업무를 분담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기관별로는 KINS와 원자력연이 각 14대, 기초연이 4대, 표준연이 3대의 분석장비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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