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중앙지검 등에 따르면 공연기획사 대표 옥 모씨는 외국 영화제 유치를 위한 국가 지원을 대가로 상습적으로 술접대를 받았다며 전 국무총리의 아들인 A씨를 지난 23일 사기와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옥씨는 소장에서 "A씨가 2010년 인도국제영화제의 한국 유치 및 진행과 관련해 현 정부의 실세 인사들을 통해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도록 하겠다고 속여 강남 룸살롱 등에서 수억 원어치의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는 사실무근이라며 오히려 자신이 피해를 봤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형사6부에 배당해 기초적인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으며, 조만간 관련자를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