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이 2일부터 11일까지 총 454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11년 2/4분기 수출전망”에 따르면 2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21.6으로 전년 동기대비 2.7% 오르며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이 지수는 지난 2009년 3분기 3.0% 이후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 올 1분기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단가 및 가격경쟁력, 산업별 및 기업들의 수출전망 등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를 뜻하며 향후 수출경기 판단의 기준이 된다.
수은은 이에 대해 “미국의 고용여건 개선, 독일의 산업생산 회복, 중국의 투자·소비 안정세 등 글로벌 경기회복과 국내기업들의 단가인하 노력에 따른 가격경쟁력 확보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은은 “하지만 최근 일본 대지진, 중동사태 장기화 등 대외불안요인이 대두됨에 따라 수출증가율(전년동기대비)의 상승세는 다소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1분기 수출업황 평가지수는 전기(102)보다 하락한 98을 기록하며 지난 2009년 2분기(9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출단가는 원·달러 환율이 이 기간 1121원으로 전기대비 하락했음에도 석유화학 제품 등의 상승으로 전분기(100)보다 오른 109를 기록했다.
하지만 생산원가 평가지수가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대폭 상승하면서 134로 크게 오르자 수출채산성 평가지수는 89로 전기(94)보다 악화됐다.
수출물량 평가지수는 104로 전기와 동일하게 나타나 불안정한 대외여건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2분기 수출업황 전망은 세계적인 경기 회복세에 따라 116으로 전분기(106)보다 상승했다.
또 수출채산성 전망지수가 107로 전분기(101) 대비 상승해, 기업들이 향후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현상이 다소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량 전망지수는 124로서 전기(110)보다 늘어났고, 자금사정 전망지수도 전기(101)보다 오른 10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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