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과학벨트 분산되면 세종시 큰 타격”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31일 정부의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결정 이후 일부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분산배치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 “과학벨트를 분산배치하면 세종시 자족기능에 막대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행 과학벨트법에는 외국인 전용주택과 보육시설, 학교, 병원 등의 설립을 지원토록 하는 내용이 있는데, 이는 당초 세종시 자족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의 하나로 논의된 것”이라며 “과학벨트 거점지구를 분산해 전국 곳곳에 수요가 거의 없는 외국인학교와 병원을 마구잡이식으로 건설할 경우 막대한 예산낭비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경제적 타당성을 이유로 신공항 백지화를 결정해 놓고 과학벨트를 경제성이 떨어지는 분산배치로 결정할 경우 ‘아전인수식 정책결정’이란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민간 건설업체들이 과학벨트 입지 논란 때문에 세종시에 아파트 건설을 망설이고 있어 2012년부터 이주해야 할 공무원의 거주문제가 심각할 상황에 처할 우려가 높다”며 “정부는 과학벨트 조성이 과학기술 발전과 함께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출발한 사업이란 점을 상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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