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멧을 쓴 채 '미래'를 타고 등장한 김태완 디자인총괄 부사장이 무대에 올라 차량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한국지엠은 지난 3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1 서울모터쇼’ 언론공개 행사에서 미래지향적인 콘셉트카 ‘미래(Miray)’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등 총 22종의 차량을 전시했다.
이들 차량은 오는 1~10일 일반 관람객 행사에서도 각종 이벤트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미래(Miray)’는 어떤 차= 31일 오전, 한국지엠 신차공개 행사에서는 누군가가 직접 헬멧을 쓴 채 ‘미래’를 몰고 무대 중앙에 나타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의 퍼포먼스 대로 ‘미래’는 본사인 미국 GM이 아닌 한국지엠에서 개발을 주도한 한국지엠의 첫 콘셉트카다. ‘미래’란 이름 역시 한국 의미 그대로 해석된다.
미래의 인테리어 모습 |
회사 관계자는 “1963년 ‘몬자(Monza) SS’나 1962년 ‘코베어 수퍼 스파이더’ 같은 클래식한 스타일에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과 수직오픈형 시저(Scissor) 도어를 채택해 독특함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 차량은 1.5ℓ 터보차저 엔진과 두개의 15Kw 전기모터를 사용한 구동 성능은 친환경적이면서도 고성능을 뽐낸다.
시내주행 때는 전기로만 주행하고 스포츠 드라이빙 시 고성능 후륜 구동 시스템이 가동된다. 이는 GM의 세계 최초 양산 전기차 ‘쉐보레 볼트’와 흡사하다. 볼트 역시 이번 전시회에 전시됐다.
1960년식 콜벳(왼쪽)과 1956년식 벨에어 |
당시 중저가 차량 최초로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1956년형 하드톱 컨버터블 ‘벨에어(Bel-air)’와 1960년식 스포츠카 ‘콜벳’이 그 주인공이다.
◆연내 국내 출시 차종은= 한국지엠은 그 밖에 미국형 스포츠카 ‘콜벳(2011년형)’과 윈스톰의 후속격인 SUV ‘쉐보레 캡티바’ 2개 신차를 무대에서 소개했다.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콜벳’은 6.2ℓ 8기통 엔진을 탑재한 ‘그랜드 스포트’ 모델로 최고출력 430마력으로 ‘카마로’와 함께 쉐보레의 수입 스포츠카 라인업을 형성한다.
이날 소개된 캡티바는 이달 중 2.2ℓ 디젤, 2.4ℓ 가솔린 모델 2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캡티바와 함께 등장한 안쿠시 오로라 판매·마케팅 부사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신차는 지난달 발표한 신차 3종(아베오·올란도·카마로)와 함께 쉐보레 브랜드의 성공적인 안착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출시하는 쉐보레 캡티바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안쿠시 오로라 한국지엠 판매·마케팅 부사장 |
‘알페온 e어시스트’는 지난해 말 출시한 준대형 세단 알페온의 연비를 30% 향상시킨 모델이다. 급가속 및 경사구간에서 추가 동력을 제공하는 전기모터와 ‘엔진 스타트-스톱’ 시스템이 추가됐다. 국내에는 하반기 출시 예정.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미래’나 ‘볼트’ 같은 혁신적인 차량을 통해 친환경 리더십을 확인하는 동시에 쉐보레의 다음 100년을 보여주겠다”며 “우리의 미래 성공 열쇠는 바로 새 브랜드와 신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회사는 1~10일 모터쇼 기간 중 자사 부스에서 클럽 형태의 디제잉과 가상 드라이빙 게임 등 볼거리와 함께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쉐보레를 잡아라’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모델과 함께 '콜벳'을 소개하고 있는 마이크 아카몬 한국지엠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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