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리비아반군 지원 역할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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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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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이 리비아 반군에 대한 지원을 주도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과 함께 상·하원 군사위원회 합동 청문회에 출석한 게이츠 장관은 “리비아 반군에게 무기를 제공하고 이들을 훈련시키야 한다면 이는 미국 이외의 다른 국가들이 제공해야 할 지원 업무”라고 말했다.

그는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반군 지원을 하기 위해선 필요한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며 미국이 전면적인 군사개입에 나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게이츠 장관은 의원들이 미 중앙정보국(CIA)의 리비아내 활동에 관해 질문하자 “CIA의 활동에 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그러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분명히 밝힌 대로 미군 병력이 리비아에 발을 들여놓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멀린 합참의장은 리비아에 대한 연합군의 공습이 무아마르 카다피 측의 전투력에 상당한 타격을 가했지만 카다피의 군사력이 와해 상황까지 이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멀린 의장은 “연합군이 카다피의 군사력을 상당한 정도로 약화시켰다”고 말하고 구체적으로 카다피의 군사력이 20∼25% 정도 소모된 것으로 평가했다.

멀린 의장은 이 정도로는 카다피의 정부군이 와해된 상태를 뜻하지 않는다며 아직도 카다피 정부군의 숫자가 반군을 10대1 수준으로 압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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