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도입된 지역응급의료계획 평가는 각 지자체들의 응급의료계획을 사전 평가해 응급의료 관련 사고를 예방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계획을 수립케 하기 위해 이뤄졌다.
심사는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응급의료지도의사협회, 국립중앙의료원, 소방방재청 구조구급과,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 등이 실시했으며 신속 정확한 응급환자 이송, 지역 내 응급의료 협력체계 강화, 중증환자 중심의 응급 체계 개편 등에 대해 평가했다.
평가결과 최우수 지자체는 대구시가 우수에는 서울특별시와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전라북도 경상북도,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강원도 등 8개 시·도가 선정됐다.
대구시는 1339-119 실시간 정보공유를 위해 응급의료정보센터에 상근 공무원 배치, 응급의료전담 조직 신설, 통합콜센터 설치 운영, 지역응급의료체계 선진화 전략기획단 구성운영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응급의료 가용 자원(의사·수술실 등)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응급의료정보센터 정보시스템 개선 등이, 부산시는 1339 활성화를 통한 경증환자의 중소병원 분산 입원 유도 등 응급실 과밀화 해소 방안이 높이 평가됐다.
복지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각 지자체에 응급의료체계구축 예산 일부를 차등 지원하고 미흡 평가를 받은 7개 시·도를 포함한 나머지 지자체들이 대구광역시 사례를 참조해 조속히 보완토록 할 예정이다.
우수 시·도에 대해서는 6월중 중간 평가를 실시하는 등 추진과정을 점검하고 향후에도 연례적 평가로 정착시켜 응급의료 선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응급의료체계구축 예산은 지자체의 응급의료 운영비 등에 대한 지원으로써 응급의료기관 지원예산과는 다르다.
대구시는 지난해 경북대병원 사고로 올해 관내 응급의료기관 지원예산의 20%가 삭감됐으며 이와는 별도로 시의 응급의료 선진화를 위한 운영비 등이 차등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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