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엔케이바이오, 면역세포치료 MOU 체결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장(왼쪽)과 윤병규 엔케이바이오 대표가 31일 분당서울대병원 대회의실에서 면역세포치료 양해각서를 교환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31일 병원 대회의실에서 면역세포 치료제 전문기업 엔케이바이오와 면역세포 치료에 관한 연구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면역세포 치료분야의 각종 협력사업 및 정보공유를 통해 임상수준의 세계화와 국내 임상기관의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기로 했다.

면역세포 치료는 환자의 혈액에서 직접 면역세포를 채취한 다음 체외에서의 배양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살해할 수 있는 면역세포의 수를 늘리거나 기능을 강화시킨 후 다시 체내에 주입해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기존의 방사선 요법이나 화학요법의 항암치료가 암세포와 함께 정상세포를 죽이는 문제점과 각종 부작용, 전이 가능성이 높다.

반면 항암 면역세포 치료는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가 치료제로 쓰여 고통이나 부작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항암치료로 알려져 있다.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장은 “비록 선진국에 비해 늦은 출발이었지만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중인 국내 면역세포 치료분야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