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시대 핵심100인] 시리즈를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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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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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지난해 경제력에서 명실공히 미국과 함께 G2의 반열에 올라선 중국. 경제분야 뿐만 아니라 전세계 외교, 정치, 군사, 사회 등 전분야에서 분명한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굴기(掘起)하고 있는 중국은 향후 미국을 대체할 만한 강대국으로 급부상중이다.

굴기하는 중국을 지근거리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는 일찌감치 1992년 중국과 수교를 하며 ‘우호 협력관계’를 맺은 후 지난 2008년 한중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켜 교류를 강화했다. 이미 경제적으로는 중국은 우리나라와 유기적으로 공고하게 연계돼 있고, 정치 외교 사회적으로도 양국은 실타래처럼 얽혀있다. 향후 경제적 번영을 일궈나가면서 통일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중국의 굴기에 대비해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하는 입장에 놓인 것. 이에 본지는 중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중국의 미래 10년을 조망해보고자 '시진핑(習近平) 시대 핵심 100인'이라는 기획물을 구성했다.

중국은 내년이면 2002년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을 중심으로 구성됐던 제4세대 지도부가 퇴장하고, 시진핑(習近平) 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부총리를 대표로 새로운 10년을 이끌어나갈 제5세대 지도부가 등장한다.

우선 2012년 10월 열릴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2000여명의 전국대표가 모여 투표를 통해 250여명의 중앙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들 중앙위원은 제18차 전국대표대회가 종료된 이후 곧바로 18기 제1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18기1중전회)를 열어 9인의 정치국 상무위원을 포함한 25명의 정치국위원을 선출하게 된다. 이같은 정치일정을 통해 전면에 나서는 인물들이 향후 중국의 10년을 주도하게 된다.

이미 중국 공산당 서열 1위인 후진타오 국가주석, 우방궈(吳邦國•서열 2위)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원자바오(溫家寶•서열 3위) 국무원 총리, 자칭린(賈慶林•서열 4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리창춘(李長春•서열 5위) 이데올로기 선전담당 상무위원, 허궈창(賀國强, 서열8위) 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저우융캉(周永康, 서열9위) 정법위원회 서기 등 7명의 상무위원은 모두 ‘연령 제한(선출 당시 만 68세)’에 걸려 물러날 예정이다. 또한 정치국 위원 중 최소 7명이 퇴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공백은 새로운 인물들이 메우게 되며, 18기1중전회의 결과를 토대로 이듬해 3월에 열릴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무원의 각료들이 대폭 물갈이될 예정이다.

이번 기획은 중국의 제5세대 지도부를 구성하게 될 공산당 고위층, 국무원 고급관료, 지방정부 지도자, 군부 고위장성, 그리고 2022년 이후를 준비하는 차차기 지도자후보 등 100인을 소재로 했다.

100인은 미국 스탠포드대학 부설 후버연구소와 하버드대학의 페어뱅크 동아시아연구센터, 브루킹스연구소가 발표하는 중국의 미래 리더십에 관한 논문을 토대로 선정됐으며, 중국내 정치학 교수들의 자문을 거쳤음을 밝혀둔다. 그리고 100인은 중국 공산당, 국무원, 지방정부, 군부에 한정된 인사들이며 2012년 당대회를 통해 최소 중앙위원 이상에 포진될 후보들을 기초로 선정됐음을 함께 밝힌다.

또한 시진핑과 리커창 등 상무위원에 이미 진입한 두명에 대해서는 3회(지면기준)씩, 현 정치국위원 중 나이제한에 걸리지 않아 상무위원 진입이 유력시되는 9인에 대해서는 2회씩, 나머지 89명에 대해서는 1회씩 연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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