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일 현대건설 사기를 전달받은 뒤 흔들고 있다. |
원전을 포함한 플랜트에 강점을 갖고 있는 현대건설에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경쟁력과 해외신인도를 더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일 현대건설 임직원을 대상으로 첫 조회에서 밝힌 내용에서도 읽을 수 있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건설이 어렵고 힘든 시기를 이겨 내고 일등기업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노력해준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이 새로운 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건설부문을 자동차, 철강과 더불어 그룹의 ‘3대 핵심 미래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특히 “현대건설을 엔지니어링, 운영, 기획 역량이 강화된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중심의 글로벌 국가대표 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는 비전과 함께 ”현대차그룹의 세계 190여개국에 걸친 광대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철강, 철도, 금융 등 다양한 사업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은 현대건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그룹 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현대차그룹과 현대건설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상호 보완, 발전시키는 그룹 역량을 결지시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현대건설 인수 의사를 표명하면서 향후 현대건설에 10조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수주 120조원, 매출 55조원의 글로벌 초일류 건설회사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이 해외수주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그룹의 글로벌 경쟁력과 해외 신인도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대규모 건설 수요가 예상되는 해외 고속철 사업에 현대로템과 동반진출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동차산업의 미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건설을 통한 전기차 인프라 구축 분야에도 나설 예정이다.
정 회장은 “현대건설의 발전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공헌하고,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국가로 성장해 나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며 임직원들에 대한 당부와 함께 사명감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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