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동산투자자문회사 알투코리아가 서울지역 오피스 빌딩 1265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서울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평균 5.7%로 전기 대비 0.4%포인트 높아졌다. 면적별로는 대형 오피스 공실률이 5.6%로 전기 대비 0.3%포인트 오른 반면, 중소형 오피스는 전기 대비 1.2%포인트나 오르며 7.3%를 나타냈다.
권역별 대형 오피스 공실률은 도심권역이 전기 대비 0.2%포인트 감소한 7.5%, 강남권역은 전기 대비 0.5%포인트 오른 4.5%, 마포.여의도권역은 0.9%포인트 상승한 3.0%, 기타권역 9.3%로 조사됐다.
중소형오피스는 도심권역이 전기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4.5%, 강남권역은 전기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7.8%로 나타났다. 마포·여의도권역은 전기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1.0%를 보였다. 기타권역은 전기 대비 3.4%포인트 상승한 7.9%였다.
또한 1분기 공실 면적이 감소한 빌딩의 비율은 전체의 27.2%로 공실 면적이 증가한 빌딩의 비율 29.3% 보다 낮았으며, 공실이 전혀 없는 빌딩의 비율은 47.1%로 지난해 4분기보다 6.4%포인트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공실률이 계속 늘어나면서 임대료도 하락하고 있다. 도심 권역 오피스 평균 월세는 ㎡당 2만3700원으로 전기 보다 0.8% 줄었으며, 마포·여의도권역은 ㎡당 1만5200원으로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알투코리아 관계자는 "지금까지 서울 오피스 빌딩 임대료가 하락하지 않은 것은 기존 임차인과의 관계 등으로 신규 임차인에게는 랜트프리나 입주지원 등 다른 혜택으로 대신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최근 임차인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재계약을 앞둔 기존 임차인에게도 임대료 혜택이 필요하게 돼, 기준임대료의 조정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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