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일 오전 8시 30분 경기도청에서 열린 월례조회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니 인구가 증가하거나, 남북교류 활성화, 남북통일 같은 새로운 변수가 생기지 않고, 지금처럼 애 안 낳고 남북이 막혀있다면 새로운 공항은 필요없다고 한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세종시와 신공항 모두 잘못된 공약 때문에 생긴 진통”이라며 “잘못된 선거 공약, 잘못된 유권자 의식에 대해 국민들이 깨닫고 정치인이 자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평했다.
김 지사는 이날 월례조회를 통해 신공항 논란 외에도 경기도의 대기업 유치 상황, 취득세 인하와 관련된 경기도 입장, 지방자치의 중요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 사과 성명이 있기 하루 전인 3월 31일에도 모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한 가치이지만,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느냐, 오늘과 미래의 세대를 위해 잘 쓰느냐가 충돌할 때는 국민과 국익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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