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납공간 잘 만들어도 집이 넓어진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4-03 15: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동선 줄이고 자투리 공간 활용한 수납시스템 개발 활발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공간을 최대한 넓게 활용하기 위해 각종 물품을 효율적으로 보관·관리할 수 있는 수납공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형주택 보급이 늘어나면서 건설사들마다 특화된 수납공간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어들이고 있다. 수납공간만 잘 만들어도 집이 훨씬 넓어지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최근 새로운 수납시스템 ‘채움 2030’을 선보이고, 향후 지어지는 두산위브에 적용키로 했다.

20~30평형대에 맞는 수납공간이라는 의미의 '채움 2030'은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수납의 양(量)뿐만 아니라 현관에서 주방, 거실, 욕실 등 곳곳에 숨어 수납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13가지 아이템을 제시하고 있다.

현관의 인출식 신발수납장은 신발 수납물이 한눈에 식별 가능함은 물론 내부의 자연환기까지 가능하도록 개발됐으며 기후나 생활 패턴 변화에 따른 부츠나 우산 수납공간을 구부하는 등 세심한 곳까지 배려하고 있다.

입고벗고 옷장 수납시스템은 의류 보관상태를 문을 열지 않고도 확인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하부에 서랍장을 설치해 주머니속 물건을 바로 보관할 수 있다.

또 벽체 매립형 세탁물 반출시스템을 개발, 욕실의 젖은 수건이나 속옷을 바로 세탁실로 보낼 수 있고 '주방 밥통 수납시스템'은 전용 밥통 인출장과 그 밑네 그릇 전용 서랍을 설치해 자투리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코오롱건설도 수납공간을 혁신한 '칸칸'으로 소비자 마음을 끌고 있다.

11가지 59개 아이템으로 구성된 칸칸의 가장 큰 특징은 '라운드 동선'이다. 욕실과 세탁실, 건조실이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돼 있어 주부의 가사동선이 한층 줄어든다.

또 가로수납의 고정관념을 깨고 책꽃이에서 책을 꺼내듯 효율성을 높인 세로수납 방식도 눈에 띈다.

수납방식은 아니지만 상황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연출이 자유로운 것도 칸칸의 장점이다. 거실벽을 움직여 방으로 만들 수 있는 하이브리드 리빙룸이 대표적인 사례. 필요에 따라 자유자재로 방 구조를 바꿀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인천 검단 힐스테이트 주방에 ㄷ자형 주방가구와 전면 수납장으로 수납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수납장에 소형가전제품을 넣을 수 있도고 가전소물장과 김치냉장고 보관함 등을 배치해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대림산업은 주부고객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신발수납디자인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 자주 신는 신발을 신발장에 따로 수납하지 않고 신발장 아래 마련된 ’신발 보관용 홈‘에 밀어 넣어 새채출입구를 보다 간편하고 깨끗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갈수록 수납공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숨은 공간을 찾아내 이를 첨단기술과 접목해 사용자 중심의 새로운 수납공간으로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앞으로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