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의 ‘휴대폰 번호이동자 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전화 번호이동 시장 규모는 70만229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에서 926명, KT에서 6162명의 가입자가 번호이동을 해 이통 3사 중 가장 많은 총 7088명의 가입자 수가 증가했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에 가입자를 내줬지만 KT 가입자 3564명을 이동시키며 총 2728명의 가입자를 늘렸다.
이는 지난달 초 애플 아이폰4를 도입하며 그동안 KT에 빼앗겼던 가입자를 되찾아오는 데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반면 KT는 SK텔레콤으로 3564명, LG유플러스로 6162명이나 가입자가 이탈해 유일하게 가입자 수가 줄어들며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KT는 지난해 9월 아이폰4 출시 이후 한 달을 제외하고 이동전화 번호이동 시장에서 가입자를 늘려왔지만 지난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모두에 가입자를 내주며 쓴 맛을 봤다.
한편 업계에서는 KT의 애플 제품 독점 판매가 끝나고 후속 제품들도 SK텔레콤에서 같이 나오기 때문에 KT의 가입자는 계속 이탈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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