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탄환’ 파월·게이, 7월 영국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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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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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파 파월(29·자메이카)과 타이슨 게이(29·미국)가 7월10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인간 탄환’ 2인자 자리를 놓고 레이스를 펼친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1일 파월과 게이가 오는 7월 버밍엄에서 열리는 IAAF 다이아몬드리그 아비바 그랜드 프릭스 대회 100m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맞대결은 8월 대국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이들이 목에 걸 메달 색깔을 점쳐볼 수 있는 무대다.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2인자 대열로 전락한 파월과 게이는 대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의 주인을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볼트가 등장하기 전까지 파월은 게이와 함께 세계 100m 정상을 나눠 가졌다.
파월은 100m 최고기록이 9초72로, 9초대만 65번을 끊어 역대 단거리 선수 중 9초대를 가장 많이 뛰었다.

하지만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메이저 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없어 ‘무관의 제왕’으로 불린다.

게이는 2007년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 단거리 3관왕에 오르며 한동안 전성시대를 누린 노장 스프린터다. 100m 최고기록은 2009년에 작성한 9초69로 볼트에 이어 두 번째다.

미국은 게이를 앞세워 세계 단거리를 잠시 제패했지만, 볼트와 파월이 이끄는 ‘자메이카 군단’에 패권을 넘겨준 상태다.

한편,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단거리 3관왕(100m·200m·400m계주)을 차지하며 ‘단거리 황제’로 등극한 볼트는 올해에도 ‘세금 문제’로 영국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다.

우승 상금보다 세금을 많이 내야 하는 영국의 세제 때문에 볼트는 지난해 런던에서 열린 다이몬드리그 8월 대회에 불참했다.

대신 볼트는 오는 5월 로마 대회에서 일찌감치 8월 대구 세계선수권대회의 전초전을 치를 계획이다.

이 대회엔 파월도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혀 오랜만에 자메이카 스프린터 간의 불꽃같은 레이스 경쟁을 관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총알탄 사나이’ 3총사의 맞대결은 8월27일부터 대구에서 열리는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나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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