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등 6개 기관장, 자율권 부여…성과는 2~3배 더 좋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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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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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앞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6개 기관장은 예산 및 인력운영에서 자율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그 대신 성과는 기존보다 2~3배 더 좋아야 한다.

1일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가스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중소기업은행·한국공항공사·한국산업은행 등 6개 기관장의 자율경영계획서 평가기준을 확정했다.

예를 들어,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자주개발 물량확대 지표를 7.1%까지 달성해야 한다. 그동안은 평균치를 기준으로 2.9%만 달성하면 만점을 받았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올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을 10%로 잡았다. 공기업 평균 영업이익률(4.7%) 보다 약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아울러 기관장들은 지분매각, 경쟁도입, 운영권 매각, 민영화에 대한 직원들의 공감대 확산 등 민영화 추진 노력도 평가받게 된다.

6개 기관장들의 평가방식 중 계량지표(영업이익률 등 수치화 할 수 있는 평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85%에 달한다. 일반 공공기관장의 계량지표 비중은 20%에 그친다.

정성적 비계량지표(리더십과 같이 수치화 할 수 없는 평가)는 민영화 추진과 핵심역량 제고 노력만 평가받도록 해 평가부담을 경감했다. 비중은 15% 정도다.

자율권을 부여하는 대신 성과 중심으로 가겠다는 뜻이다.

한편, 6개 기관장의 평가결과는 오는 2012년 4월까지 확정될 예정이며‘우수(85점 이상)’를 받으면 성과급과 인사 부문에서 우대받게 된다.

반면 ‘부진(70점 미만)’을 받으면 자율권이 회수되고 기관장도 자진사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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