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지진> 홍콩 연예계 모금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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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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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연예계 인사들이 일본 대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홍콩 예술계 인사들은 1일 밤 홍콩섬 빅토리아 파크에서 8천여명의 청중이 운집한 가운데 성금모금을 위한 대규모 공연행사를 개최했다.

‘아티스티스 311 러브 비욘드 보더스(Artistes 311 Love Beyond Borders:국경 없는 사랑 311)’라 명명된 이날 공연행사에는 홍콩은 물론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출신 등 200여명의 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세계적인 영화배우인 재키 찬(成龍)이 주도한 이날 행사에는 류더화(劉德華), 모원웨이(莫文蔚), 쩡즈웨이(曾志偉), 궈푸청(郭富城) 등 중화권 스타들은 물론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국 스타들이 자리를 함께 했으며, 우리나라에선 박진영과 원더걸스가 출연했다.

행사에 참여한 아시아의 스타들은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공연을 하면서 150여개 회선의 전화를 통해 모금활동을 펼쳤다.

이날 저녁 7시부터 3시간여 동안 이뤄진 행사에서는 총 2천만홍콩달러(28억원) 이상의 성금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시민들은 지난달 11일 일본 대지진 이후 지금까지 1억홍콩달러(140억원)가 넘는 성금을 모았다.

행사를 주관한 재키 찬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서로 돕고 있다는 것, 특히 어려운 시기에 서로 돕고 있다는 것이다. 사랑에는 국경이 없다”고 말했다고 현지 신문들이 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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