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LG화학 집중 매수…알고보니

  • 유가상승·日지진 수혜에 신사업부분 증설도 순조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타면서 외국인 매수종목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들은 LG화학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가상승과 일본 대지진으로 LG화학에 수혜 기대감이 몰린 것으로 풀이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LG화학을 2129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 매수세에 LG화학은 36만4500원에서 46만원으로 26.2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9.59%의 3배에 육박한 수치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마진율이 높은 기존 석유화학사업 제품 중심의 증설이 이어지고 있고, 신사업부분 증설도 타 화학업체 대비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기대가 큰 종목”이라며 목표주가도 기존보다 6.2배 높은 6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POSCO는 두번째로 외국인 매수세가 컸다. 3월 한달간 1791억원을 샀다. 이어 기아차(1636억원), OCI(1550억원), 현대중공업(1118억원) 삼성전자(1064억원) 등 순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그밖에 외국인 매수종목 10위권에는 엔씨소프트(924억원), KB금융(883억원), 삼성중공업(881억원), LG디스플레이(860억원)도 포함됐다.

반면 외국인 순매도가 가장 컸던 종목은 신한지주였다. 1609억원을 내다 팔았다. 같은 기간 신한지주는 5.84%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이어 현대차(1496억원), 하나금융지주(1423억원), 삼성엔지니어링(1121억원), SK이노베이션(805억원) 등을 팔았다.

코스닥종목 가운데서는 서울반도체가 238억원을 순매수해 가장 많은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았다. 에스에프에이(167억원), 셀트리온(162억원) 등도 샀다.

이에 반해 CJ E&M(552억원) CJ오쇼핑(440억원) 다음(298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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