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이달 중에 라온프라이빗타운과 삼매봉밸리유원지가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도는 또 2건의 투자진흥지구가 협의 중에 있어 올해엔 최고 기록을 경신했던 지난 2009년 7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02년 도입된 제주투자진흥지구엔 지금까지 모두 19개 사업이 지정됐다. 이 제도는 제주에만 있는 투자 인센티브 제도다. 관광, 문화, 첨단기술사업 등 11개 사업 24개 업종에 5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면 인센티브를 주게 된다.
인센티브는 법인세.소득세 3년간 100%와 2년간은 50%, 재산세 10년간 100% 면제 등 각종 세제혜택이다. 또 50년 이내에 국공유지 임대 혜택도 준다.
도입 초기엔 관심을 끌지 못했다. 시행 3년간은 투자유치 ‘제로’의 성적표로 사실상 개점휴업. 그러다 지난 2005년 제주동물테마파크가 스타트를 끊으며 빛을 보기 시작한다.
지난 2007년부터는 투자금 규모를 완화하고 투자업종도 확대시키자 투자자들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당시 투자금 하한선을 1000만달러에서 500만 달러로 낮추고 관광호텔업, 문화사업 등 15개에 불과했던 업종제한도 확대했다. 연도별 실적은 2005년 1건, 2006년 1건, 2007년 3건, 2009년 7건, 2010년 4건 등이다.
강승화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올해 들어 제주투자진흥지구 지정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투자기업들이 인허가를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 준비 단계에 돌입하면서 투자인센티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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