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생가로고 |
LH디자인의 새 이념인 지생가(地生家)는 “땅이 집을 낳는다” “땅과 집은 하나다”라는 의미와 지난 2009년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합병돼 유기적인 한 기관으로 탄생(生)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자인비전 수립은 서울시 부시장 겸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이었던 권영걸 교수(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팀이 수행했다.
앞으로 LH 공동주택은 지생가의 디자인 비전 아래 주변 녹지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초록이 보이는 지붕, 그리고 불필요한 장식요소가 배제된 단정한 입면의 건축물로 구현될 계획이다.
현재 지어진 공동주택이 저층부를 마감재와 색으로 차별화하던 것과 달리, LH 공동주택의 저층부는 형태와 구조에 변화를 줘 저층부 거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LH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이전의 폐쇄적인 어두운 비상계단실은 과감하게 넓은 유리면을 적용해 햇빛이 들어오는 밝은 이동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단지 내의 외부공간도 밝은 햇빛과 시원한 나무그늘이 있는 단지산책로, LH 둘레길이 조성된다.
권 교수는 “지난 20년간 풍미해온 화려하고 귀족적인 주거양식, 진정한 삶의 가치 보다 외형적인 허세를 추구해온 대한민국 주택시장에 대한 자성이 필요하다”며 “LH는 주택시장의 과도한 상업주의적 흐름에 맞서 국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진정한 ‘참살이 주거문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 |
Design LH의 비전(지생가 '地生家')과 핵심가이드라인을 표현한 일러스트. |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