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올 건설수주 전년보다 0.5% 감소…투자 0.2%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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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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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산연 ‘2011년 건설경기 전망’발표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국내 건설수주가 전년 대비 0.5% 감소한 102.7조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4일 건산연이 발표한 '2011년 건설경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지난 2009년 대비 13.0%가 급감했던 2010년 수준보다도 0.5%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건설수주는 지난 2007년 127.9조원을 기록한 이후, 2008년 120.1조원, 2009년 118.7조원, 2010년 103.2조원으로 매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문별로는 공공 건설수주가 전년 대비 6.8% 감소한 35.6조원을 기록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공공 토목수주의 경우, 정부 및 지자체의 신규 토목공사 발주가 급감하고, 공기업도 철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신규 토목공사 발주가 감소해 전년 대비 15% 이상 감소하며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공공 건축수주는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청사건립 공사 발주 증가, 공공주택 발주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0% 내외로 증가하며 양호할 전망이다.

민간 건설수주는 소폭 회복세(3.4%)가 보이지만, 수주액이 67조1000억원에 불과해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민간 주택수주가 그동안 연기된 분양물량의 분양 증가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공공관리자제 시행 영향으로 재개발·재건축 수주가 부진해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준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건설투자의 경우 비주거용 건축투자 분야는 지난해에 이은 증가세가 예측됐지만, 토목투자 및 주택투자 분야의 부진으로 지난해보다 0.2%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 금리인상,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의 영향으로 민간부문의 주택경기 회복이 지연될 경우 주택투자는 올해도 상당 수준 감소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전체 건설투자의 감소폭은 좀더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연구원은 △정부 SOC예산 감소에 대응한 민간투자 활성화 △공공사업 위주 건설업체의 위기극복 지원 △ 주택수주·투자 침체의 장기화 방지대책 마련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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