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마이스키·막심 벤게로프…음악계 거장들, 5월 한국에 온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4-04 11:1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제 3회 서울국제음악제 5월 15일부터 열려

5월 30일 폐막 공연이 예정돼 있는 막심 벤게로프.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 등 전 세계 음악계의 거장들이 5월 한국을 찾는다.

2011 제3회 서울국제음악제가 5월 15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조윤선 한나라당 의원과 바이올리니스트 김민 서울대 명예교수가 각각 조직위원장과 예술감독을 맡았다.

2009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서울국제음악제는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국내의 대표적인 중견 연주단체 및 연주자들, 그리고 젊고 재능 있는 음악가들을 골고루 초청했다.

특히 미샤 마이스키, 막심 벤게로프, 피터 야블론스키 등은 물론이고 모스코비아 챔버오케스트라, 리웨이-퀸, 주느비에브 라이시 등을 직접 만날 수 있다.

곧 줄리어드로 자리를 옮기게 된 강충모 교수(피아노)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9번’과 양고운(바이올린), 호주의 음악가들이 한 자리에서 풀어낼 B. 마르티누의 ‘3중 협주곡’ 등은 이번 음악제의 하이라이트다.

또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젊은 음악가들이 세계적인 거장과 함께 작업하면서 세계 무대로 진출하는 무대도 마련된다.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 역대 최연소 수상자인 에스더 유는 서울시립교향악단 그리고 막심 벤게로프와 협연해 바흐의 ‘두 대를 위한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게 된다.

올해 서울국제음악제는 호주와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한국과 호주의 음악가들이 함께 어울려 양국의 선린과 친선을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내년에는 오스트리아와의 수교 120주년을 맞아 오스트리아의 거장 음악가들을 집중 초청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은 5월 15일 개막 연주를 맡은 미샤 마이스키 패밀리 콘서트. 미샤 마이스키는 아들 사샤 마이스키(바이올린), 딸 릴리 마이스키(피아노)와 함께 베토벤의 ‘첼로소나타 제3번’, 브람스의 ‘피아노트리오 제1번’ ‘사라사테’ ‘알베니즈’ ‘카사도’ 등을 연주한다. 독주자로는 한국을 자주 찾았다. 2009년에는 딸 릴리의 반주로 전국순회 리사이틀을 열기도 했지만, 아들·딸과 호흡을 맞추며 트리오 연주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에는 에두아르드 그라치가 이끄는 모스코비아 챔버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예정돼 있다. 특히 동양인 최초로 줄리어드 음대 초빙교수가 선정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피아니스트 강충모가 협연자로 출연한다.

25일에는 우리 시대의 젊은 거장 피터 야블론스키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준비돼 있다. 이번 리사이틀 제1부에서는 시마노프스키, 리스트, 쇼팽 등 유럽의 레퍼토리를, 제2부에서는 바버, 코플랜드 등 미국 근현대 작곡가의 음악을 선곡했다.

27일과 29일에는 중국계 호주 첼리스트 리-웨이퀸과 피아니스트 박종화의 듀오 무대(27일), 그리고 윤소영의 바이올린과 케이 이토의 피아노가 만나는 연주회(29일)가 열린다.

30일 폐막 공연에서는 지휘자이자 바이올리니스트로 나설 막심 벤게로프와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협연이 펼쳐진다. 천재적인 바이올리스트에서 이제는 지휘와 바이올린 겸업을 선언한 벤게로프는 이번 페스티발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을 직접 지휘할 예정이다. 5월 15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금호아트홀서 공연. 문의 585-0136.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