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으로도 바꿀수 없는 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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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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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근에 640만원...명전차가 名品茶되다

올해 봄철 지속된 저온현상으로 햇찻잎 수확량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명전차(明前茶)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명전차는 칭밍제(淸明節·청명절) 이전에 수확한 찻잎으로 제조한 차다. 찻잎이 여리고 차향도 깔끔해 보통 차 중 1등급으로 친다. 최근 중국에서는 ‘명전차 가격이 금값이다(明前茶 貴如金)’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실제 저장성(浙江省) 항저우(杭州)시에서는 지난 2일 개최된 '2011년 시후(西湖) 룽징차(龍井茶 용정차) 경매에서 칭밍제전에 생산한 시후 룽징차가 한근에 3만2000위안(약 640만원)에 낙찰돼 업계 안팍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최상품이 아닌 일반 시후 룽징 햇차도 1근에 8000위안(한화 약 13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 거래 되고 있으나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도시에 출시되자 마자 품절되면서 명전차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중국 장쑤성 전장(鎭江)시 쥐룽(句容)에서 생산된 마오산창칭(茅山長靑)도 올해 햇 찻잎 수확이 평년보다 10% 줄었다. 이에 따라 가격이 평년보다 올랐으나 수요는 오히려 치솟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봄철 저온현상으로 장쑤·저장성 등 주요 차 생산지의 햇차 수확일이 평년보다 다소 늦어져 찻잎 발아가 부진하고 성장속도도 느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차 품질은 최상인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장쑤성 전장(鎭江)시 차 생산농민은 “겨울 철 낮은 기온 덕분에 병충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데다 눈까지 적당히 쌓여 찻잎에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면서 최상의 찻잎이 생산됐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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