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LH에 따르면 지난 2004년 한국과 베트남의 합의로 6년 넘게 추진돼 온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LH의 경영난과 사업성 저하, 사업 파트너였던 산업은행컨소시엄의 해체로 지난해 말 베트남 측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박장성 당국은 LH에 제공한 우대조건을 철회한다고 통보한 데 이어 허가권도 회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LH는 이미 파견직원을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철수시키고 최종 마무리를 위해 남아있는 직원 1명을 상반기 내 귀국시킬 예정이다.
베트남 한국산업단지 조성사업은 토지보상비가 크게 오른 데다 옛 한국토지공사와 옛 대한주택공사가 LH로 통합하면서 부채가 급증해 LH가 사업철회 수순을 밟았다.
이후 산업은행 컨소시엄이 대행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박장 성이 법인세 감면 등 우대조건을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혀 더는 추진되지 못했다.
이에 공기업의 해외 사업포기로 한국의 대외이미지가 크게 훼손되는 것은 물론 베트남 현지에 진출하려던 한국기업들이 타격이 불가피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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