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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카드 시장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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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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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카드사 분사 선언과 함께 금융 및 통신 결합을 시사하면서 모바일 카드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는 우리금융지주와 앞서 분사한 KB국민카드 등이 나설 경우 모바일 카드 시장의 파이가 커진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인 일로 보고 있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팔성 우리금융지주회장은 "올 상반기 중 카드사 분사를 할 것이며 그 모델로 '하나SK카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이익 창출을 위해선 금융과 통신의 결합이 불가피함을 강력하게 표현한 셈이다.
 
우리은행은 이미 비씨카드 지분(20%)을 KT에 매각하면서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해 놓았다. 따라서 우리금융지주가 KT를 카드사 합작 파트너로 삼아 모바일 카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결국 시간 문제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플라스틱 카드 시장이 포화인 상태에서 모바일 카드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며 "이를 간파한 우리금융지주도 모바일 카드 시장 선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모바일 카드 시장은 하나SK카드가 주도하는 모습이다. 하나금융지주가 지난 2009년 11월 SK와 손잡고 출범한 하나SK카드는 '터치1', '터치7' 등 이미 14종의 모바일 카드를 선보이며 7만4000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의 급증세와 맞물려 하나SK카드는 오는 5월까지 10만명, 연말까지 50만명을 무난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특히 NFC(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이 스마트폰 등에 도입되고 가맹점만 꾸준히 증가하면 모바일 카드의 대세는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를 마무리하면 외환카드를 하나SK카드와 합칠 가능성이 커 모바일 카드 시장의 크기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차원에서 모바일 결제 표준안에 대해 표준화 작업에 나선 것도 모바일 카드 시장에선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동안 민간 기업들끼리 산발적으로 추진하던 모바일 결제 표준안 마련에 정부가 팔을 걷어 부침에 따라 모바일 카드 확산을 위한 결제 기반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정부 주도로 지지부진했던 모바일 결제 관련 논의가 진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모바일 카드 가맹점망을 어떻게 할 것인지 여러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과정 중 모바일 카드에 관한 시너지도 얻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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