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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 수교 50주년.. 시드니에 한국문화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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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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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오세아니아 지역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될 호주 시드니 한국문화원(원장 김영수)이 4일 문을 열었다.

시드니 중심 하이드파크 건너편에 자리한 한국문화원은 세계에서 17번째이자 오세아니아에서 처음 개원하는 한국 문화원이다.

건물 지상층 1000㎡ 공간에 마련된 시드니 한국문화원은 우리나라 첨단 정보기술(IT)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전시실을 비롯해 한국 공예실, 요리강습 등을 할 수 있는 조리공간, 약 1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홀인 문화마당, 문화강좌를 진행하고 한글을 가르칠 배움터와 세종글방, 한국을 알릴 1500여권의 도서와 500여개의 DVD 및 CD를 갖춘 도서관 ‘집현전’ 등으로 구성됐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개원식에서 “한국-호주 수교 50주년을 맞아 개원하는 시드니 한국문화원은 양국간에 문화적으로 더욱 친밀해지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며 "쌍방향 문화교류를 위해 한국문화에 대한 호주인들의 체감지수를 과학적으로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드니 한국문화원 운영프로그램을 정밀하게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약 10만 달러에 이르는 전자제품을 시드니 한국문화원에 기증했으며, 현지 한국기업들로 구성된 지상사협의회도 2만 달러를 후원해 문화원 내에 한국조리체험공간을 꾸미도록 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정 장관을 비롯해 줄리 안 오웬스 한-호 의원협회 회장 등 양국의 정부 및 문화예술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개원식과 함께 문화원 내 문화마당에서 양국 어린이들의 민요 합창, 정재연구회의 향발무, 안숙선 명창의 판소리 대금산조와 해금독주 등 기념공연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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