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6세 레이서, 첫 한국 F1 드라이버 꿈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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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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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생 레이서’ 서주원, 아시아 포뮬러대회 출전

국내 최연소 카레이서 '서주원' 씨가 7일 개막하는 '2011 JK레이싱' 출전을 앞두고 출전 머신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 선수는 현대차와 STX팬오션이 후원한다. (사진= GP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만 16세, 고교생 레이서 서주원 씨가 첫 한국인 F1 드라이버의 꿈을 안고 달린다.

최근 모터스포츠 전문 웹진 GP코리아에 따르면, 한국 역대 최연소 드라이버 서주원 씨(늘푸른고 2년·피노레이싱 소속)가 오는 8~10일 말레이시아 세팡 서킷에서 열리는 ‘2011 JK레이싱 아시아 시리즈’에 한국 대표로 첫 출전한다.

4~10월에 걸쳐 아시아 5개국서 18라운드를 거쳐 시즌 우승자를 가리는 ‘JK레이싱’은 자동차경주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포뮬러원(F1)의 입문 단계 대회로 불리운다. 지난해 F1 챔피언인 제바스티앙 페텔(독일·레드불)도 2004년 이 대회를 거쳐 F1에 진출한 바 있다. 140마력의 1.2ℓ 경주용 차량을 사용한다.

서주원 씨 역시 이번 대회에서 선전할 경우 F1 드라이버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한국인 역대 최연소 드라이버인 만큼 기대감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만 16세 11개월인 서 선수는 앞서 2005년 출전한 안석원 선수보다 15개월 빠르다. 안 선수를 비롯 앞서 출전한 유경욱, 문성학 선수 등 한국인은 여지껏 우승 경험이 없다.

더욱이 서 선수는 초등학교 아이스하키 선수 경험을 시작으로 지난 2008년 카트 레이싱 입문 2년만에 국내 챔피언에 오르고, 올 초 열린 JK레이싱 테스트에서도 기존 선수에 버금가는 성적을 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 때문에 현대차와 STX팬오션 역시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대기업이 카레이서 개인을 후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터스포츠 인재 육성이 향후 모터스포츠 스타마케팅을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에 후원을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STX팬오션의 경우 향후 장기 후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주원 선수는 “남들이 가보지 않은 어렵고 험난한 길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그 끝엔 빛나는 결실이 있으리라 스스로 주문을 외고 있으며, 풀시즌 출전과 개막전 톱10 진입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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