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공공병원기자재 조달시장 잡아라

  • KOTRA, 영국 국립보건청-미국 보훈청 조달설명회 개최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KOTRA는 5일 본사(염곡동 소재) 국제회의장에서 국내 의료기기 수출업체의 해외 공공병원 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글로벌 공공병원 기자재 조달플라자’를 개최했다.

미국 및 영국의 공공병원 조달전문컨설팅사가 연사로 초빙된 이번 조달설명회에는 국내 의료기기 및 병원용품기업 130여개사가 참가해 영국과 미국의 공공병원 조달시장 진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설명회에 초청된 영국 국립보건청 조달에이전시(NHS Supply Chain)는 영국 공공병원에 의료기기 및 기자재를 일괄 구입하는 기관으로 작년 기준 조달 규모가 26억달러를 상회하고 조달 품목은 62만개에 육박해 병원 기자재 단일 조달기관으로는 유럽 1위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미국의 공공병원 기자재 조달시장은 미국 국가보훈처(VA)에서 관리하는데 연간 조달시장 규모는 144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미 국가보훈처는 제약·의료기기 부문에서 미국 조달청(GSA)의 스케줄을 관리하고 있어 단일 시장 규모로는 세계 최대의 병원 기자재 발주처이다.

이번 VA 병원 기자재 시장 조달 설명회에 초청된 조나단 와이스(Jonathan B. Weiss)씨는 미국 보훈청의 조달업무에 능통한 컨설팅업체 대표로 미국 공공병원 조달시장 접근에 대한 자세한 가이드라인을 설명했다.

KOTRA 김형욱 정부조달사업팀장은 “한국의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세계 12위(약 29억달러)로 세계 의료기기 시장(약 2200억달러)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고 최근 5개년 생산, 수출입 증가율이 고르게 10%를 유지해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구조적으로 여전히 수입의존도가 60%를 넘고 있어 무역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해외 공공병원 기자재 조달시장에 대한 우리 중소기업의 관심이 조달시장 진출로 이어져 향후 의료기기 부문의 무역적자를 해소하는데 돌파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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