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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상, 첫 남매 수상자 배출…예술상 정경화 등 5개 부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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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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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이병철 삼성 창업주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호암상의 올해 수상자로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등 단체 1곳과 정명화 교수 등 개인 4명이 선정됐다.

호암재단은 5일 2011년도 호암상 수상자를 확정해 발표했다.

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하택집 박사(43·미 일리노이대 교수) △공학상 토마스 리 박사(52·미 스탠퍼드대 교수) △의학상 최명근 박사(52·미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정경화 바이올리니스트(63·줄리어드음대 교수) △사회봉사상 법률구조법인 한국가정법률상담소(단체·소장 곽배희) 등 5명이다.

올 해 수상자 선정은 학술부문의 경우 해당분야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닌 수상자들이 대거 선정된 점과 사회봉사상의 경우 기존의 전통적 사회봉사분야를 초월해 범사회적으로 폭넓게 영향을 끼치는 분야로까지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또 예술상 수상자 정경화 바이올리니스트는 1997년 같은 상을 수상한 정명훈 지휘자의 누이로, 호암상 최초로 남매 수상의 영예를 갖게 됐다.

과학상 수상자인 하택집 박사는 물리학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생명현상 탐구 영역을 개척해 가고 있는 세계적인 과학자로, 형광공명에너지전달(FRET) 현상을 생체 단분자 연구에 최초로 적용함으로써 해당 분야의 연구에 획기적 진보를 가져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공학상 토마스 리 박사는 오늘날 정보화 시대를 가능케 한 무선통신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CMOS 공정을 기반으로 하는 무선고주파 집적회로(RFIC) 선도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 함으로써 현대 무선통신기술의 비약적 발전을 선도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의학상 최명근 박사는 체내에서 발생된 일산화탄소의 세포 및 조직 보호 기능을 최초로 구명했으며, 저농도 일산화탄소 호흡을 통한 새로운 난치병 치료법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예술상 정경화 바이올리니스트는 1970년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 협연을 통해 국제무대에 데뷔한 이래 탁월한 기량과 뛰어난 음악성으로 전 세계 음악가 및 평론가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아 온 연주가이다.

사회봉사상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국내 최초의 민간법률구조 기관으로 1956년 창립 이래 여성을 포함해 사회적으로 법률구조가 필요한 계층을 위한 다양한 무료 법률지원사업을 전개해 왔다.

호암상 시상식은 오는 6월 1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거행될 예정이며, 수상자들에게는 각 부문별로 3억 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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