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UAE 강관공장 준공식 개최

일 아랍에미리트 북부 라스알카이마에 위치한 세아제강 UAE공장에서 열린 준공식 행사에 참석한 세아제강 이운형 회장(사진 왼쪽부터), 사우드 빈 사크르 알 카시미 통치자, 왕세자, UAE 한국대사관 권태균 대사 등 주요 참석자들이 준공식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세아제강이 4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에 API 강관공장 설립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UAE 북단의 라스알카이마에 위치한 세아제강 UAE 공장에서 진행된 준공식에는 세아제강 이운형 회장을 비롯해 UAE 한국대사관 권태균 대사 등 총 200여 명의 주요 인사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다.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은 준공식 기념사를 통해 “UAE 공장 설립은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에 이은 세아제강의 글로벌 생산 거점의 한 곳으로, 강관제조 분야에서 50년 이상 쌓은 독보적인 생산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아제강이 해외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견인해갈 수 있도록 하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총 7000만 달러를 투자해 건설한 세아제강 UAE 공장은 라스알카이마 국가산업단지 내 약 26만㎡의 대지 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외경이 최대 120인치, 두께 60mm에 이르는 후육 대구경 강관으로 주로 플랜트용이나 석유 및 천연가스 라인파이프로 사용된다.

최근 중동지역의 대규모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나 석유화학 플랜트 집중 건설로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가 늘어나는 가운데, 유가 상승에 따른 원유 시추와 수송 관련 설비투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세아제강은 중동시장의 수요 증가를 예측해 2010년부터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착수해 왔다.

이에 따라 2010년 2월 7일 단독 출자로 현지법인 ‘SeAH Steel UAE’를 설립하고, 이어 3월에 공장 건설에 착공한 지 1년여 만에 완공했다.

준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한 UAE 공장은 현지 수요업체를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시작한 후 단계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중동권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실제로 세아제강은 2010년 현지에 진출해 있는 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업체들과 지속적인 공급 물량을 확보한다는 현지 소재조달 협력체제를 체결, 초기 수요 안정화를 도모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UAE 생산거점 마련으로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세 곳의 주요 생산거점을 통해 세계 API 강관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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